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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파이터 레오 쿤츠 "내가 가장 싸우고 싶은 상대는 권아솔"

입력 : 2017-07-11 09:16:49 수정 : 2017-07-11 0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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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16강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0에서 'M-1 챔피언 출신' 샤밀 자브로프를 상대로 '한국계 혼혈 파이터' 레오 쿤츠(34, 아메리칸 탑 팀)가 16강 본선에 출전한다.

어머니의 고향 한국에서 펼쳐지는 레오 쿤츠의 위대한 도전.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앞에 두고 레오 쿤츠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음은 레오 쿤츠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세요. 레오 쿤츠입니다.

한국 팬들이 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노스다코타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플로리다의 남쪽에서 훈련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레슬링을 통해 운동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MMA로 전향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MMA 커리어에서 저는 많은 승리를 거둬왔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웰라운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매일 약점을 보완하고 이미 갖고 있는 무기들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가족은 정말 중요합니다. 가족들은 항상 저를 응원해줍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제 꿈을 위해 달려오지 못했을 겁니다. 저에게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에 자랑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또 다시 한국에 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또한 ROAD FC에서 싸울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MMA 토너먼트 'ROAD TO A-SOL'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상금이 100만불인 MMA 토너먼트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토너먼트가 전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토너먼트라고 생각합니다. ROAD FC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최고의 파이터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큰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ROAD FC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ROAD FC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단체라는 것을 파이터들을 대하는 말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저를 포함한 파이터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줍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컨으로 저희 아버지가 들어옵니다. 아버지가 한국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국인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식을 즐기게 해 줄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둬야겠죠. 저의 이번 상대는 베테랑 파이터 샤밀 자브로프입니다. 그는 상대하기 쉬운 상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참가한 다른 파이터들처럼 저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가 가장 싸우고 싶은 상대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입니다. 권아솔에게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권아솔까지 가는 동안 많은 피와 땀, 눈물을 흘려야 하는 험난한 길이 될 것입니다.

샤밀, 7월 15일에 만납시다.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게요.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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