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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포항, 이명주 없는 '이명주 더비' 격돌

입력 : 2017-07-11 09:18:08 수정 : 2017-07-11 0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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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정작 주인공인 이명주(서울)는 없지만….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승점 25(6승7무6패)로 7위에 그치고 있는 서울은 포항전 승리로 상위스플릿 재도약, 5위 포항(승점 29·9승2무8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목표의식이 분명하다.

이날 경기는 ‘이명주 더비’로 관심을 모은다.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이명주는 알아인(UAE)으로 이적한 뒤 올 시즌 K리그 복귀 팀으로 서울을 택했다. 포항이 각고의 노력으로 이명주를 재영입하기 위해 힘썼지만 새로운 도전을 갈망한 그의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명주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하고 싶었다”며 포항 팬들에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주 더비에 이명주는 없다. 지난 9일 광주전에서 여봉훈의 백태클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는 최대 3개월 소요 예정. 복귀 2경기 만에 다친 상황이라 서울로서는 허탈하기가 이루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뜩이나 서울은 하대성마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 중원은 다시 약점이 돼버렸다. 올 시즌 서울은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외인 수비수 칼레드가 있어 오스마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릴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 중앙에서 이석현, 주세종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포항은 득점 1위 양동현을 믿는다. 올 시즌 13골을 올린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커리어하이와 이미 타이를 이뤘다. 어느 때보다 득점 감각이 날카롭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완델손도 지난 8일 전남전에서 킬패스로 결승도움을 올리며 순조로운 적응을 보이고 있다. 또 포항은 올 시즌 서울과의 첫 경기(5월6일)에서 0-2로 뒤지다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명주를 놓친 아쉬움을 승리로 갚겠다는 의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서울(위쪽) 포항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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