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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지장보살의 공덕

입력 : 2017-07-11 19:40:28 수정 : 2017-07-11 1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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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린 지난 2일 일요일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서오릉 월광사에서는 지장보살님을 새로이 모시고 점안식 행사가 있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기업인 강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적극 후원해주고 침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다시 한 번 월광사 신도님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점안식에 참석한 신도님들의 마음에 심어진 공덕의 파장은 참으로 오랜 세월 반드시 이어지리라. 마침 가뭄 끝에 장마의 신호로 상서로운 비인 서우(瑞雨)가 내려주어 환희스런 마음에 감사함까지 더해진 감동의 장이 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점안식 예불을 집전하는 내내 필자의 가슴은 그 어느 때보다 형언할 수 없는 경외감으로 가득찼으며 신도님들의 진실한 발원과 감격에 찬 소회가 더해진 감동스런 점안식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 원래 모시고 있던 지장보살님은 본 법당 안에 석가모니부처님 왼편에 좌불로 계신 가운데 우연한 기회에 생시인지 꿈에서인지 뵌 지장보살님과 흡사한 입식 지장보살상을 뵙게 되었다. 단아하게 서계신 모습이 아름답고 자애로워 깊은 인연을 느끼고 모시기로 했던 것인데, 시절 인연도 딱 맞았던 것이 어쩜 바로 윤오월의 경외로움이었다.

서오릉 월광사는 그 터가 예사롭지 않은 곳이다. 풍수적으로 명당이라 불리는 조건을 고루 갖췄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기도발이 잘 받는 곳이다. 특히 조상기도를 위한 천도재를 지낼 때 여러 감응을 많이 받은 것은 한 터에 지장보살님을 두 분이나 모시게 된 인연과 무관하지 않다. 대승경전 중에서도 그 길이가 긴 경전에 속하는 ‘지장보살 본원경’의 지신호법품(地神護法品)에서는 견뇌지신(堅牢地神)이 지장보살을 믿고 의지하는 중생들에게 토지의 품양과 가택의 영원한 건강은 물론 선망부모의 생천 등 구하는 것을 뜻대로 얻고 물과 불의 재앙을 없애며 잠잘 때는 험악한 꿈을 꾸지 않게 하고 신장들이 항상 옹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성현들을 만나게 하겠다고 각오를 세우는 내용이 나온다. 당연히 지장경을 읽거나 사경하거나 서책을 만들고 수리하는 자에게는 수화와 도적과 대소 재액자가 없게 하겠다하니 부처님께서 크게 칭찬하시는 대목도 나온다.

여기에 더하여 지장경의 견문이익품(見聞利益品)에서는 관세음보살이 지장보살의 공덕을 부처님께 여쭈니 “한 번 보고 한 번 예배하더라도 5쇠상(衰相)이 없어지고 임종자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죄장을 소멸한다 하고 만일 기도정진하면 업장이 소멸하고 성도의 기쁨을 얻고 총력을 얻으며 의식이 구족(具足)하고 여생이 편안하며 영원한 안락을 얻는다”고 하셨으며 여기에 더하여 지장경의 마지막 품인 촉루인천품(囑累人天品)에선 28종의 이익과 7종의 이익까지 설하셨다. 지장보살의 공덕이 얼마나 수승한 것인지 필설이 부족할 정도다.

이러한 이유로 조상문제로 인한 가정사의 어려움이 있을 때 필자가 지장기도를 추천하는 이유다.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은 마음의 평안과 공덕을 열어가는 발원이자 내생의 극락을 열어가는 발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토가 바로 여기가 아니고 그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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