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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SK 감독의 전반기 결산 "누가 우리를 3위로 예상했겠나"

입력 : 2017-07-13 06:00:00 수정 : 2017-07-13 0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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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시즌 전 예상 순위 보다는 위에 있지 않나.”

SK의 올시즌 성적은 11일 기준 3위다. 86경기를 치른 가운데 48승37패1무 승률 0.565로 선두 KIA와는 8경기차, 2위 NC와는 2경기차 뿐이다. 지난해 5할 승률을 간신히 넘기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승패마진 +11'은 더 만족스러운 성적표다. 게다가 지난시즌 후반기 막판에 뒷심 싸움에서 밀려나며 가을야구 턱밑에서 무릎꿇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반기 레이스에서 벌어놓은 승수가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2월까지만 해도 우리 팀의 성적을 예상할 때 지금의 위치를 말하지는 않았다”라며 중간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몇 번의 긴 연승을 거뒀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선발 투수들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줬고, 타선에서는 많은 홈런으로 득점을 책임졌다. 우리가 거둔 37패 중 18패가 불펜에서 비롯된 역전패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3위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는 총평이다.

힐만 감독이 꼽은 마운드 깜짝 스타는 두 명, 문승원과 박종훈이었다.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 외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윤희상까지 3선발까지는 어느정도 계산이 서있던 선발진이었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변수가 많았다. 하지만 4월 부진을 극복하고 완투승까지 수확한 문승원의 성장세에, 박종훈까지 제구력에 눈을 뜨며 사이드암 옵션까지 추가할 수 있었다. 우천 순연 경기가 가장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지친 기색 없이 버텨낼 수 있었던 데에는 둘의 선전이 큰 도움이 됐다.

타선에서는 김동엽, 정진기, 한동민, 박승욱, 나주환 등 무려 5명의 이름이 나왔다. “그간 일정하게 기회를 받지 못했음에도 공격에서 꾸준히 기여를 해준 선수들이다”라고 칭찬한 힐만 감독은 “이들이 SK의 미래다. 시간이 흘러 내가 더이상 팀에 없더라도 팀의 주축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런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팀이 처음에 나를 감독으로 선택했을 때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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