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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맹타'-레일리 '호투', 롯데가 기대인 외인 선수의 반전

입력 : 2017-07-12 13:00:00 수정 : 2017-07-12 1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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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얼마 전까지 조원우 롯데 감독의 속이 말이 아니었다.

팀 성적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3인방이 모조리 흔들렸기 때문이다. 1선발 역할을 기대한 브룩스 레일리는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파커 마켈의 대체 외인으로 급히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닉 애디튼은 구위가 크게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도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해 6월 한달 동안 고작 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말처럼, 최근 애를 태운 외국인 선수들이 희망을 주고 있다.
 
외국인 타자 번즈는 7월 들어 방망이가 화끈하게 달아올라 있다. 번즈의 7월 타율은 0.438(16타수 7안타). 11일 한화전에서는 9회 솔로 홈런을 폭발 시킨데 이어 연장 11회에는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번즈의 수비력은 리그 전체 내야수와 견줘도 뒤질 게 없다. 수비 안정에서 번즈의 몫은 아주 크다.

그간 부진으로 애를 태운 브룩스 레일리는 최근 3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며 3승 을 따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불과 1.71밖에 되지 않는다.

애물단지였던 애디튼도 최근 상승세다. 애디튼은 11일까지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3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하지만 롯데는 12일 승부수를 띄웠다. 애디튼을 전격 퇴출 조치했고, 현재 에이스급 투수와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11일 현재 롯데는 40승1무43패, 승률 0.482를 기록 중이다. 조원우 감독의 전반기 목표였던 승패마진 -5는 달성했고, 11일까지 5위 두산과 격차를 2경기 차로 줄여 놓았다. 남은 전반기 일정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면 후반기 대반격을 기대하는 롯데로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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