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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티치, 울산 마지막 퍼즐로 떠오르다

입력 : 2017-07-12 11:11:40 수정 : 2017-07-12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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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지막 점을 찍어줘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가 지난 11일 스위스 출신 스트라이커 다니엘 수보티치를 영입했다. 스위스 19세 이하 대표팀을 비롯해 잉글랜드 2부리그,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등 다양한 나라에서 경험을 쌓았다. 191㎝의 신장이 말해주듯 단단한 체격과 강력한 슈팅이 장점이라는 평이다.

수보티치에 많은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울산이 전반기 득점 부진으로 고심이 깊었기 때문이다. 울산은 19라운드까지 리그 3위(승점 32·9승5무5패)로 순항 중이지만 팀 득점은 18골에 불과하다. 평균 1골도 넣지 못하는 셈. 울산보다 득점이 낮은 팀은 광주(15골), 인천(17골) 두 팀밖에 없다.

이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큰 원인이었다. 공격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계약 직전에 틀어진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실상 이종호(16경기 3골 2도움)에만 의존했다. 이종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코바, 오르샤를 투톱으로 기용도 해봤지만 2선에서 위력이 더 큰 선수들. 코바는 결국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났다. 김용진(10경기 무득점)이 있지만 클래식에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선수다. 공격진은 많아도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가 없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결국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울산이 수보티치 영입에 다다른 이유다.

기대감은 크다. 수보티치는 최근 3년간 소속팀이 다 달랐지만 꾸준히 10골 이상씩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울산은 오르샤, 김승준, 김인성, 타쿠마 등 그를 도와줄 도우미들이 많은 팀이다. 이종호와 함께 빅&스몰 조합도 가능하다. 또 올 시즌 2실점 이상 경기가 3차례뿐일 정도로 수비진이 탄탄하다. 득점력만 높아진다면 선두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수보티치는 “한국은 나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승리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며 적응에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수보티치가 메워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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