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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군 감독대행이 밝힌 후반기 포인트는 결국 '선발 투수'

입력 : 2017-07-12 15:27:13 수정 : 2017-07-12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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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결국은 마운드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타선은 이용규와 송광민 등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고민이 깊다.

이상군 대행은 11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반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면서 “후반기에는 타격은 걱정없지만 투수 쪽을 새롭게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고 마운드 걱정을 털어 놓았다.

이런 고민의 중심에 선발진이 있다. 11일까지 올해 한화 선발진은 20승(32패)을 올리는 데 그쳤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선발진 승수는 리그 전체 공동 8위, 평균자책점은 역시 8위의 부진한 성적이다.

믿었던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한화는 KBO리그에 올 수 있는 선수 중에서 최상위 레벨인 알렉시 오간도(180만 달러)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 달러)의 영입에 33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두 투수는 현재 개점휴업 중이다. 오간도는 옆구리(복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비야누에바는 6월 26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두 투수 모두 전반기 복귀는 불발됐다. 이 대행은 “비야누에바는 앞서 잠실구장에서 캐치볼을 했을 때보다 페이스가 올라왔다. 12일 불펜 피칭 후 후반기 첫 3연전에 투입할지를 결정 할 것이다. 오간도는 현재로선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두 투수가 현재 팀내 마운드에서 갖는 비중은 상당하다. 현재 한화는 35승1무47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7위 롯데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고, 승패마진도 -12개다. 전반기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한화는 승패마진이 ‘-10’이다.

결국 후반기 선발진의 반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두 외국인 투수가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이 대행도 “두 투수가 정상적으로 복귀를 해야 후반기 반전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후반기 김재영과 김범수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을 계속 기회를 줄 전망이다. 이 대행은 “성적은 좋지 않지만,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모습이 좋다. 후반기에도 계속 기용한다”고 전했다. 반면,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있는 안영명과 송은범 등 베테랑 투수에 대해서는 “잘 해야지 올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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