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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필승조 개편, 롯데의 후반기 승부수

입력 : 2017-07-13 06:00:00 수정 : 2017-07-13 09: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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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빠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중위권 추격에 나선 롯데가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12일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30)을 전격 방출했다. 롯데가 갑작스레 방출 카드를 꺼낸 것은 ‘더 나은’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함이다.

지난 4월초 파커 마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애디튼은 올해 15차례 등판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7월 들어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지만, 롯데는 애디튼이 올해 6이닝 이상을 끌어 준 경기가 단 2차례 밖에 되지 않는 등 이닝 소화 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팀 사정도 급했다. 롯데는 갈 길이 바쁘다. 롯데는 40승43패1무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40승39패1무)과의 격차는 불과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5강권 진입을 위해 선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한 롯데는 브록스 레일리와 박세웅과 함께 팀을 이끌어 줄 새 외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새 외국인 투수와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다. 조원우 감독은 “스카우트 팀이 해외로 나간 지 두 달 가까이 되어간다. 새 투수와 계약이 잘 되면 빠른 시일 안에 결정이 될 것이다. 1~2일 안에 결정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계약이란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이 마무리돼 합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또, 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합류가 가장 좋겠지만, 늦어도 7월 네째주까진 왔으면 좋겠다. 후반기에 바로 투입했으면 한다”라며 새 외국인 투수의 빠른 합류를 기대했다.

조 감독은 외국인 교체와 함께 후반기 ‘필승조’도 재편할 예정이다. 최근 물오른 구위를 과시 중인 사이드암 배장호를 필두로, 7년만에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조정훈이 새로운 중심축이다. 마운드 개편으로 후반기를 대비하는 롯데의 승부수가 과연 통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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