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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싸움 vs 100억타자, 홈런더비 누가 자존심 세울까?

입력 : 2017-07-14 06:00:00 수정 : 2017-07-13 1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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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집안 싸움이냐, 100억 타자들이냐.’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홈런레이스에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4명씩 모두 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닉 에반스(두산), 최정, 한동민(이상 SK), 이대호(롯데)가 참가하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나성범(NC), 최형우(KIA),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이상 한화)가 참가한다.

홈런 레이스는 14일 각 팀 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쳐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리는 15일 결승에 출전하게 되며,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

이번 홈런 레이스에서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리그 홈런 레이스 1,2위에 오른 최정과 한동민의 집안 경쟁이다. 최정은 12일 현재 30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3~4월과 6월에 각각 12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내는 등 압도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동민은 최정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6개의 홈런을 달렸고, 최정과는 4개 차다.

두 선수는 힘이 타고 났다. 최정의 별명은 ‘소년 장사’, 한동민은 ‘동미니칸’이다. 두 선수의 별명에서 보듯 파워가 대단하다. 정경배 SK 타격 코치는 “최정과 한동민은 타고난 힘이 아주 좋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부드러운 스윙을 갖췄다. 두 선수 모두 배트에 힘을 싣는 스타일이어서 홈런 더비가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선수들은 견제할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FA 자격을 얻어 100억 시대를 연 이대호와 최형우를 단연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1월 롯데와 4년 150억에 FA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설명이 필요업는 리그 최고 타자다. 이대호는 벌써 홈런레이스에서 호흡이 절대 중요한 배팅볼 투수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는 등 한국무대 복귀 후 참가하는 첫 홈런레이스에 대해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는 배팅볼을 던져준 장재중 1군 배터리 코치에게 “코치님, 올스타전 홈런왕 상금 500만원을 받으면 200만원을 주겠다”고 회유(?)하는 장면이 포착돼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FA 시장에서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는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특히, 12일 광주 NC전에서 끝내기 대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격감이 매섭다. 리그 홈런 순위에서도 22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홈런 레이스 최다 홈런은 2015년 김현수(당시 두산)가 기록한 15개다. 홈런 비거리는 1999년 박재홍과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150m가 최고 기록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올 시즌 총 102개의 홈런포가 터진 타자 친화구장이다. 특히,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펜스 높이가 낮고 8각형 구조로 돼있기 때문에 김현수와 테임즈가 각각 가지고 있는 최대 홈런과 최대 비거리 기록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정 한동민 이대호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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