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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14 06:00:00, 수정 2017-07-14 09:44:46

'2G 6홈런' 장타 돌아온 타선, LG의 후반기 기대 요소

  • [스포츠월드=인천 이지은 기자] 전반기 막판 2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 때렸다. 장타 가뭄에 허덕이던 LG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결과다.

    LG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받은 루키 김대현이 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준 것도 소득. 하지만 김대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건 무려 16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드린 타선의 공이 컸다. 

    특히 이날 타선에서는 시원한 장타가 빗발쳤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톱타자 백창수가 윤희상의 4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낸 것이 시작이었다. 4회초 오지환이 5구째 144km 직구를, 5회초 강승호가 131km 포크볼을 공략해 각각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올시즌 SK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윤희상을 5이닝 11피안타(3홈런) 6실점(5자책)으로 강판시켰다. 

    전날도 LG 타선이 두 자릿 수 득점을 뽑아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고무적이다. 13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도 14안타로 12득점을 기록하며 그간 득점 가뭄을 해갈하는 타격전을 펼친 바 있었다. 1회 백창수의 솔로포를 비롯해 3회 터진 정성훈의 동점 스리런포,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김재율의 3점 홈런 등 홈런 역시 3개가 나왔다. 한 경기에서 몰아치면 다음 경기에서 침묵한다는 야구계의 속설에 기분 좋은 반항을 한 셈이다.

    더워진 날씨 속 타고투저로 돌아온 KBO리그에서 LG는 여전히 타선에 약점을 가진 팀이었다. 11일 인천 SK전까지 올시즌 리그 팀타율(0.287) 6위, 하지만 7월 치른 6경기로 좁혀보면 리그 8위(0.273)까지 떨어졌다. 홈런(3개)과 타점(24점)에서도 kt 덕분에 겨우 꼴찌를 면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이틀 타선의 활약으로 7월 타율은 0.307까지 올랐다. 홈런(9개)과 타점(44타점)에서도 리그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LG 감독은 "그간 타격이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감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더라도 과정에서 내용이 좋아졌다"라며 후반기 기대요소를 꼽았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며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해온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장타가 돌아온 타선은 LG의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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