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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1루수 루키 영입, 최지만에게 찾아온 1차 위기

입력 : 2017-07-14 10:06:38 수정 : 2017-07-14 1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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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어렵게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최지만(26·뉴욕 양키스)에게 1차 위기가 찾아왔다. 경쟁 포지션에 새 얼굴이 등장한 것이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좌완 불펜 투수 타일러 웹을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주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주로 뛰어온 게릿 쿠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퍼의 주 포지션은 1루수다. 그 탓에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밀워키의 지명을 받고도 아직까지 빅리그 입성을 하지 못했다. 팀의 1루 자리를 지키고 있던 헤수스 아길라와 에릭 테임즈 등 주전 선수들의 면면이 너무 쟁쟁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트리플A에서 75경기 타율 0.366, 출루율 0.428, 장타율 0.652에 82타점을 거뒀다. 그가 쳐낸 안타 102개 가운데 17개는 홈런, 29개는 2루타로 방망이에도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1루수로 주로 경기에 나서온 최지만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최지만은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타율 0.182를 기록 중이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빅리그 생존을 보장하는 결과라고 보긴 어렵다.

사실 올시즌 양키스에서는 1루수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타일러 오스틴은 오른쪽 햄스트링, 그렉 버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출신의 크리스 카터는 결국 타율 2할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결국 방출됐다. 이 과정에서 마이너리그에 있던 최지만에게도 기회가 돌아왔다.

최근 좌타자 최지만은 우타자 오스틴 로마인과 1루수로 번갈아가며 나섰다. 하지만 로마인의 주 포지션은 1루수가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 1루수로 맹활약한 쿠퍼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쿠퍼는 최지만과 같은 우타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쿠퍼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잘 상대해낼 경우 최지만과 함께 플래툰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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