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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진로는 아직…다치지 않는게 가장 중요”

입력 : 2017-07-15 06:00:00 수정 : 2017-07-15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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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혜진 기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어요.”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뜨겁게 내리쬐는 불볕더위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의 표정을 흐뭇하게 만든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이대은(29·경찰야구단)이었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던 이대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렵게 경찰청에 입대했다. 경기 전 이대은은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 재밌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야말로 올 시즌 발군의 성적을 과시하고 있는 이대은이다. 퓨처스리그(2군) 16경기에 나서 79이닝을 소화하며 6승1패 평균자책점 2.96(북부리그 1위·전체 2위)을 기록했다. 5월 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치른 LG전에서는 완봉승을 이루기도 했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는 말에 이대은은 손사래를 치며 “그 정도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군인이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는 이대은과 문상철(26·상무)과의 맞대결이었다. 문상철은 올해 퓨처스리그 72경기에서 타율 0.361(291타수 105안타) 30홈런 86타점 68득점을 기록, 펄펄 날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압도적인 선두이며, 특히 홈런은 역대 퓨처스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까지는 24개)이기도 하다. 이날 북부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선 이대은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며, 남부올스타 문상철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이대은의 진로와 관련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일경이라 정신이 없다. 일단 군복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제구다.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 (경찰 야구단에 있는 동안) 머리를 써서 야구를 하는 것, 가령 어느 카운트에 어떤 볼을 던지느냐 등을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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