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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이승엽의 당부 "후배들아, 프로는 모범이 돼야 한다"

입력 : 2017-07-15 06:10:00 수정 : 2017-07-15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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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지은 기자] "프로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으려면 남들보다 모범이 돼야 합니다."

14일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은퇴 시즌을 앞두고 프로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는 이승엽(41)은 후배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다. 프로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으려면 남들보다 모범이 돼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올스타에 많이 뽑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흔히 올스타전은 야구인들에게 축제로 여겨진다. 경기를 전후로는 타자가 투구를 하고, 투수가 타격을 하는 등 정규시즌에 보기 힘든 흥미로운 이벤트가 가득하다. 경기에서도 물론 승부를 가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 역시 성적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승패보다는 재미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더 강한 상황에서, 이승엽의 메시지는 더 묵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앞서 이승엽은 마지막 올스타전을 앞둔 각오도 "최근 프로야구에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 이번 올스타전은 죄송한 마음으로 뛰어야할 것 같다"라는 반성의 말로 대신했던 바 있다. 선수협의 메리트 논란부터 시작해 전직 심판의 금품수수 문제, 현역 선수의 음주운전까지 올시즌 KBO리그에 속시끄러운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년의 현역 생활 동안 이승엽이 최고의 선수 자리를 지켜왔던 데에는 야구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도 컸다. 사소한 구설수에도 한 번 오르지 않는 바른 행실로 11번째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40세10개월27일) 베스트 선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답변을 앞세우면서도 이승엽은 “프로야구의 중심은 젊은 선수들로 변화되야 한다. 이들이 베테랑을 넘어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로야구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게 돼서 우선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 전체가 이를 생각하며 플레이 해야한다”라는 당부도 덧붙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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