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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장남 이은혁 군 "아빠가 더 뛰었으면 좋겠지만…"

입력 : 2017-07-15 19:22:56 수정 : 2017-07-15 1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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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지은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마지막 올스타전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동행했다. 바로 두 아들들이다.

이승엽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올스타전에 드림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20년이 넘는 선수생활을 이어오면서 벌써 11번째 출전했지만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예고하면서 올스타전 현역 생활 마지막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이승엽은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세 부자가 시구, 시타, 시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선 것이다. 첫째 아들 이은혁 군(13)은 시구, 둘째 아들 이은준 군(7세)은 시타, 이승엽은 시포를 맡았다.

드림올스타 유니폼을 차려입고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친 이은혁 군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이은혁 군은 "4년 전보다 더 떨린다. 역할은 아빠가 정해줬다. 엄마가 자신있기 하고 오라고 했다. 동생 쪽으로만 안 던지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아들의 눈에도 아버지의 은퇴가 아쉬운 건 마찬가지. "예전에는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냥 은퇴하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뛰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아빠를 설득할 수는 없다. 이미 마음을 먹었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아빠가 어떤 선수인 것 같냐'는 질문에 이은혁 군은 "노력하는 야구선수"라고 답했다. "아빠 경기를 거의 챙겨본다. 대단한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잘 했을 때가 특히 멋있었다"라는 말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아빠로서의 점수도 100점 만점에 100점. 이은혁 군은 "착한 아빠다. 화도 잘 내지 않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준다"라며 아빠에게 사랑을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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