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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박차②] 17일, 신태용호 ‘Under Drawing’ 시작한다

입력 : 2017-07-16 07:00:49 수정 : 2017-07-16 0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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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호가 ‘밑그림(Under Drawing)’을 시작한다.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 인선을 완료하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한다. 신 감독은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수원의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 “17일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여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된 내용은 ‘신태용호 1기’를 구성할 유력한 K리거에 대한 정보이다.

실제 포항을 찾은 신 감독을 필두로 성인(A)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아 울산-광주전을 지켜봤다. 전경준 코치와 김해운 GK 코치도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까지 계속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모임이 중요한 이유는 ‘신태용호 1기’의 윤곽을 어느 정도 그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A대표팀 감독 대행, 2016 리우올림픽, 2017 20세 이하 한국 월드컵 당시 선수 구성의 같은 패턴을 선보였다. 일차적으로 5~60명 내외의 인재풀을 구성하고, 이후 그 선수를 집중적으로 파악하면서 숫자를 줄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앞서 감독 대행과 코치로 활동했기 때문에 인재풀 구성은 어느 정도 짜인 상태이다. 여기서 최근 경기장을 찾으며 눈으로 직접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

이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교류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처음인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2일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을 마친 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동행한 가운데 코치진과 함께 모여 저녁 식사 시간을 보낸 적은 있다. 다만 이 시간에는 대표팀 운영의 대략적인 방향과 코칭스태프 각자의 역할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때문에 이번 미팅에서는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은 ‘미친 왼발’ 염기훈(수원)을 바탕으로 양동현(포항) 김신욱(전북) 윤일록(서울) 등 앞서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숨은 고수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각각 팔과 무릎에 수술을 받고 회복 및 재활 중이다. 이들이 신태용호 1기에 승선하지 못하거나 100% 몸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합류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K리거가 나타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머리를 맞대는 신 감독이 이하 신임 코칭스태프가 어떤 고민을 나눌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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