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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조나탄, K리그 최강 ‘염탄 콤비’… 수원 ‘스마일’

입력 : 2017-07-16 10:25:27 수정 : 2017-07-16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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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명실상부 최강의 콤비다.

염기훈·조나탄(이상 수원삼성), 일명 ‘염탄 콤비’가 K리그 클래식을 강타하고 있다. 15일까지 조나탄은 13골, 염기훈은 7도움으로 나란히 부문 최다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조나탄과 염기훈 중 한 선수도 소홀히 마크할 수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조나탄의 득점 행진은 가히 압도적이다. 뛰어난 돌파 능력에 정확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몰아쳤다.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단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의 상승세가 올 시즌에도 이어진듯하다. 조나탄은 수원에 임대로 온 지난해 9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에 FA컵 우승 및 리그 부진 탈출에 힘을 보탰다. 임대 딱지를 떼고 정식 ‘수원맨’이 된 올 시즌에는 발끝을 더욱 날카롭게 조준하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조나탄이 심리적으로 한결 편해졌다고 하더라.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골을 못 넣으면 스스로 견디질 못한다”며 흡족해 했다.

조나탄과 함께 투톱을 이루는 염기훈의 변신 또한 대단하다. 윙어에서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어색함 없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유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예리하다. 때에 따라 득점(3골)도 가담한다. 이 흐름이면 역대 최초 3년 연속 도움왕이나 통산 100도움(95도움) 고지도 꿈이 아니다. 서 감독은 “염기훈의 크로스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선수로도 손색없다고 자부한다”고 평했다.

수원은 ‘염탄 콤비’의 활약이 고맙다. 주 2회 경기가 이어지는 여름, 타 팀은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지만 수원은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려 해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도 없는 노릇. 두 선수의 투혼 덕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수원은 최근 3연승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서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 단합이 잘되고 있다. 득점이 제때 잘 터지면서 흐름이 좋다. 체력관리가 중요한데 선수들에게도 많이 요구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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