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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황일수, '골' 어필… 해외파 자존심 지킬까

입력 : 2017-07-16 11:07:44 수정 : 2017-07-16 1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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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투황’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일수(옌벤)가 해외파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가오는 최종예선 이란전(8월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에서 K리거의 비중을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최종예선이 열리는 8월말∼9월초는 유럽 리그가 막 개막하는 시기라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 시즌을 한창 치르고 있는 K리거에 열세이기 때문이다. 손흥민, 기성용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K리거 대세론’에 무게를 싣게 한다. 염기훈(수원), 김민재(전북), 양동현(포항) 등이 새로 떠오르는 대표팀 승선 후보자들이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해외에서도 신 감독에 꾸준히 어필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황희찬과 황일수다. 우선 황희찬은 지난 12일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의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전, 16일 도이슐란트베르커SC(3부 리그)와의 OFB컵(리그컵)에서 연속골을 쏘아올렸다. 단순한 친선대회가 아닌 대회 출전권과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득점이라 순도가 높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도 총 16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 리그 전체로 따져도 3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2경기를 통해서도 여전히 좋은 흐름임을 입증했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신태용호에 자신도 승선 자격이 있음을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으로 막 떠난 황일수도 데뷔전(15일 상하이 상강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비록 팀은 1-3으로 졌지만 황일수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최전방과 측면, 중앙을 활발히 오가는 활동량을 보였다. 슈퍼리그가 외인 쿼터 제도 변경으로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위 팀을 상대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황일수는 대표팀 경험(2경기)은 적지만 탁월한 스피드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지난 6월 이라크 ,카타르와의 A매치에서도 나름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신 감독은 K리거 중용과 함께 투지와 최상의 경기력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라도 대표팀에 부르겠다고 공언했다. ‘투황’이 K리거 대세론 속 해외파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황희찬(왼쪽) 황일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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