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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중위권 싸움, 후반기 기대 요소는?

입력 : 2017-07-18 06:00:00 수정 : 2017-07-17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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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후반기 순위경쟁이 본격화된다. KBO리그의 전반기 지형도는 ‘1강 6중 3약’, 하지만 포스트시즌 티켓은 5장 뿐이다. 2위 NC부터 7위 롯데까지 1~2경기차로 포진된 6개팀의 중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NC는 시즌초 KIA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7월에 치른 8경기에서 1승7패로 무너지면서 중위권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전반기 7경기 전승을 거둔 외인 투수 제프 맨쉽이 전반기 막판 전력에 합류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후반기 홈런포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몇 차례 2군 경기에서 점검을 마친 후 머지않아 합류할 예정이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SK로서는 욕심을 낼만한 시즌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군행 통지를 받았던 4명이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더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전반기를 총평하며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많았다”는 말로 불펜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광은, 전유수 등 구원 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최근 부진했던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베테랑 김강민 역시 팀 타선에 힘을 보태줘야할 자원들이다.

넥센은 선발 마운드가 흔들린 탓에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기 베스트 시나리오는 밴헤켄-브리검-최원태-신재영-한현희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하는 것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있는 한현희와 구위가 떨어져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신재영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140 1홈런 2타점에 그친 외인 타자 대니 돈의 교체 여부도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던 두산이었지만, 전반기 내내 돌아가며 터진 부상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사구를 맞아 나란히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던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느냐가 후반기 전력 정상화의 최대 관건이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합류로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가 재가동됐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던 LG는 전반기를 6위로 마무리했다. 후반기 가세할 수 있는 전력은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마무리 투수 임정우다. 발목을 다쳤던 히메네스는 7월말 경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우는 아직 본격적인 등판 일정은 잡지 못했다.

롯데는 외인 투수 교체로 후반기 승부수를 거뒀다. 대체 외인으로 15경기 2승7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닉 애디튼을 퇴출하고, 2015~2016년 롯데에서 62경기 23승24패를 거둔 조시 린드블럼을 재영입했다.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린드블럼의 가세는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 안정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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