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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KIA, 2016 두산 넘어 새로운 역사 쓸까

입력 : 2017-07-18 06:15:00 수정 : 2017-07-17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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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17 KIA, 2016 두산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전반기 KIA는 말 그대로 ‘되는 집’이었다. FA로 영입한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는 4번 타자로서 펄펄 날았고,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와 김민식도 공격과 수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키스톤 콤비 김선빈-안치홍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었고, 김주찬, 이범호 등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이들도 결국엔 제 모습을 찾았다. 깜짝 활약을 펼친 임기영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자연스레 지난해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두산이 떠오른다. 당시 두산은 93승1무50패(승률 0.650)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에서도 4전 전승으로 챔피언 왕관을 썼다. 전반기 성적표를 비교해보자. 2016시즌 두산은 55승1무27패를 기록, 승률 0.671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NC에 4.5게임 앞선 1위였다. KIA 역시 57승28패로 전반기 승률 0.671을 찍었다. 다만 2위 NC와의 격차는 8게임으로 넉넉하다.

모습도 꼭 닮았다. 지난 시즌 두산이 일명 ‘판타스틱4’라 불린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자랑했다면, 올 시즌 KIA에겐 헥터 노에시-팻딘-양현종-임기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있다. 방망이 화력도 뜨겁다. 지난해 두산은 팀 타율 0.298로 리그 1위였고, 올해 KIA는 무려 팀 타율 0.310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심지어 약점마저도 같다. 2016 두산과 2017 KIA 모두 쉬이 해결되지 않는 불펜불안이 문제였다.

조금씩 정규리그 ‘우승’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팬들은 KIA가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대해서도 기대를 표하고 있다. 일단 KIA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16 두산 93승)에 도전한다. 나아가 헥터와 양현종이 동반 20승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헥터와 양현종은 전반기 각각 14승, 13승(3패)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한 팀에서 2명이 20승 이상 달성한 것은 1985년 삼성 김일융-김시진(이상 25승)이 유일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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