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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린동원' 린드블럼 합류 효과는 얼마나 될까?

입력 : 2017-07-19 06:00:00 수정 : 2017-07-19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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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의 출격이 임박했다.

지난 14일 한국에 도착해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린드블럼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주말 KIA 광주 원정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다. 롯데가 당초 원했던 최상위급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차선책으로 이만한 카드가 없다. 린드블럼은 2015년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 2016시즌에는 두자릿수 승수(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를 올리는 등 국내 무대에서 실력 검증을 마쳤다. 여기에 이닝 소화능력이 뛰어나고 리그 적응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올해 구위는 어땠나

린드블럼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4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7경기에 등판해 37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등판 표본이 적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올해 구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충분한 공을 던졌다.

린드블럼의 올해 트리플A에서 직구 평균 구속은 91마일(146㎞)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 입단전인 2014시즌 90마일(144㎞)보다 1마일이나 오른 수치다. 올해 마이너리그 피안타율(0.257)도 2014시즌(0.280)보다 좋다. 구속과 구위 모두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5년 구위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경쟁력 갖춘 1~3선발 구축

롯데는 후반기 브룩스 레일리~박세웅~린드블럼으로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1~3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2.81) 박세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전반기 막판 4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진 레일리가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면 1~3선발은 타팀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올해 구위를 회복한 송승준과 신예 김원중이 4~5선발로 뒤를 받친다. 조원우 감독이 가장 원했던 그림이 만들어졌다.

●가을 야구 올해는 가능한가

롯데는 전반기를 41승44패1무로 마쳤다. 순위는 7위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42승1무39패)과 격차는 불과 3경기다. 롯데가 후반기 남겨 놓은 경기는 모두 58경기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부상병들이 모두 복귀한 롯데 타선의 화력은 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불펜진에서는 마무리 손승락이 건재하고, ‘포크볼러’ 조정훈의 성공적인 복귀로 한층 짜임새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안치용 KBSN 해설위원은 “린드블럼의 가세, 조정훈의 필승조 합류 등 롯데는 경쟁력 있는 마운드를 만들었다. 후반기 중위권 순위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12년을 끝으로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롯데가 5년 만의 ‘한’을 풀어낼 기회를 잡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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