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시가 급한데… 이청용 부상 소식이 아쉬운 이유

입력 : 2017-07-18 11:15:53 수정 : 2017-07-18 13:31: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블루드래곤의 비상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청용(29)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부상으로 제외됐다. 런던 지역지 크로이던 애드버타이저는 18일(한국시간) “이청용이 부상을 당해 홍콩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에 남아 치료에 전념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같은 날 공개한 홍콩에 도착한 선수들 사진을 보면 이청용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청용에겐 여러모로 아쉬운 부상 소식이다. 우선 소속팀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 지난 시즌 EPL 15경기(선발 4경기) 평균 30분 출전에 그친 이청용에게 이번 프리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해야 한다. 2015-2016시즌에도 4경기 선발에 그치며 입지가 완전히 좁아진 상황. 마침 프랑크 데 부어 신임 감독은 방출 1순위로 꼽히던 이청용에 투어 참가 기회를 줬는데 허사가 돼버렸다. 게다가 이청용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남은 계약 기간은 단 1년. 이적과 잔류 등을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시기인데 부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한 번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대표팀 승선 여부도 조심스럽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월드컵 최종예선 8월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대표팀은 유독 유럽파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이다. 손흥민(팔 부상) 기성용(무릎 부상)이 회복 중이고 구자철은 막 부상에서 돌아와 몸을 만들고 있다. 100%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할지 미지수다. 워낙 중요한 선수들인 만큼 웬만하면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상 문제는 확실히 껄끄럽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 소식을 전한 이청용까지 뽑기는 조심스러울 수 있다. 또 신 감독은 K리거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가뜩이나 최근 대표팀 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이청용이기에 이번 대표팀 합류가 난관이 될 수 있다. 이래저래 이번 부상 소식이 아쉬운 이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크리스탈팰리스 공식 페이스북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