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시즌 5호 HR' 박병호, 장타가 살아야 빅리그도 보인다

입력 : 2017-07-18 13:18:08 수정 : 2017-07-18 13:18: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13경기만의 홈런포,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더블헤더를 무난하게 소화한 박병호(31)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각각 안타와 홈런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5번 및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2차전에서는 4번 및 지명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백미는 역시 홈런이다. 1차전에서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전날 무안타 침묵을 깬 박병호는 2차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콜튼 터너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5호 홈런. 지난 4일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 이후 정확히 2주 만이다. 박병호의 결승홈런으로 팀은 3-0 승리를 거뒀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을 올렸던 박병호는 올해는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했지만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쉬는 동안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덕분에 마이너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다. 67경기에서 타율 0.247(251타수 62안타) 5홈런 31타점 27득점을 기록 중이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장타다. 물론 여전히 빅리그 입성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임팩트 있는 한 방을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구단의 시선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 박병호는 KBO리그 시절에도 잘 맞은 홈런으로 슬럼프를 이겨내곤 했다. 박병호의 이날 홈런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은 바라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