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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 코나, 갖고 싶은 스타일·주행감

입력 : 2017-07-18 19:43:17 수정 : 2017-07-18 19: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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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매력 끝판왕'
[한준호 기자] 차량 겉모습만 봐도 ‘스타일리시’함이 넘쳤다.

현대자동차가 젊은 감성을 내세우면서 처음 내놓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KONA·사진)는 외관부터 구미가 당기는 매력을 머금고 있었다. 하와이 섬에서 커피로 유명한 지역명에서 이름을 따온 코나는 현대차의 야심찬 전략 모델이다. 이미 SUV가 대세인데다 소형 SUV 시장이 확장일로에 들어선 가운데 살짝 늦은감도 없지 않다. 그러기에 현대차는 코나가 기존 소형 SUV에 대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니즈를 충족시켜줄 신차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서 현대차가 강조하고 있는 코나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직접 점검해봤다. 시승코스는 여의도 IFC몰과 경기도 파주의 한 카페를 잇는 편도 54㎞였다.

코나가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는 것은 기존 소형 SUV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고급 안전 및 편의 기능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실제 주행 시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등 현대차만의 스마트 센스 기술이 구비돼 있어 편리했다. 또 고급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HUD(헤드업디스플레이)가 시동을 걸면 운전대 앞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온다. HUD는 운전자만 볼 수 있는데 핸들 바로 위 앞 유리에 비친 영상을 통해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와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하나는 멜론 앱을 통해 음악을 편리하게 차량 안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 ‘멜론 for 현대·제네시스’를 깔면 차량 안 디스플레이를 통해 앱 화면이 뜨고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점들은 확실히 티볼리는 물론, 다른 경쟁차종들이 따라오기 힘들어 보였다. 

두 번째로 주행 성능이다. 일단 제원상으로는 시승차량인 가솔린 1.6터보 엔진의 코나는 최대출력 177마력으로 경쟁모델인 1.6리터 가솔린 엔진인 쌍용차 티볼리의 126마력보다 높고 최대 토크 역시 27.0㎏·m으로 티볼리의 16.0㎏·m보다 뛰어나다. 실제 주행에 나서보니 가벼우면서도 힘차게 뻗어나가는 주행감이 좋았다. 그러나 감각적으로는 티볼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티볼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소음 부분도 주의를 기울여 체크해 봤다. 현대차 측은 티볼리에 비해 코나는 엔진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유로에서 고속 주행 시 티볼리보다 크게 소음이 낮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세 번째는 스타일이다. 티볼리가 귀여우면서도 튼튼한 느낌이라면 코나는 감각적이면서도 컬러풀했다. 얇고 날렵한 헤드램프가 가늘게 눈을 뜬 고양이처럼 보였고 10가지 컬러에 투톤 컬러 적용까지 시승차들의 화려한 색감이 유혹적이었다. 낮고 넓은 차량 크기 역시 여유있는 실내 공간과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운전자 시야 역시 실용적인 느낌이 들었다.

코나는 현대차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소형 SUV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차량이었다. 여성과 일부 스타일리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신차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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