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텔레비전] '오 나의 검사님' 조승우부터 이종석까지, 드라마 검사 열풍

입력 : 2017-07-19 10:59:18 수정 : 2017-07-19 10:59: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최근 드라마계에 검사 캐릭터를 주역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지창욱과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김영광 역시 매력적인 검사 역할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뇌섹검사’ 노지욱 역을 맡아 지적이고 냉철한 매력은 물론, 여주인공 은봉희(남지현)와 달콤한 로맨스 역시 선보이며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었다. 김영광은 ‘파수꾼’의 장도한 검사 역을 맡아 겉모습은 속물검사이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노리고 있는 반전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면서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렇듯 지적인 매력은 기본,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어떤 장르를 더해도 각 장르마다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검사 캐릭터가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그 인기 계보를 잇고 있는, 또 이어갈 검사들이 있다.

먼저 웰메이드 장르물로 크게 호평 받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와 이준혁이 각자 다른 매력의 검사로 역대급 호연을 펼치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조승우는 어릴 적 받은 뇌수술로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검찰 내부의 비리와 비밀을 파헤치면서 어떤 상황에도 감정의 흔들림 없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황시목 캐릭터를 통해 조승우의 연기내공이 확실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일정한 톤의 말투와 무미건조한 표정을 유지하는 그의 모습은 실제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 그렇다고 기계처럼 어색한 연기를 선보이는 게 아니다. 중요한 순간순간 섬세하게 그 차이점들을 드러내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이에 ‘섹시목’ ‘먹시목’ 등 각종 애칭이 생기며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조승우를 향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준혁은 비열한 생계형 검사 서동재를 맡아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정의와 윤리보다는 자신의 위치, 인간 개인의 욕망을 위해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박쥐처세술’을 선보이는 캐릭터를 200% 소화, ‘얄밉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스토리 라인에 있어서도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키를 쥔 캐릭터로 활약하며, 단순한 악역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이에 그간 정의롭고 곧은 인성의 캐릭터를 연기해 온 이준혁의 완벽한 변신에 ‘이준혁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김지훈이 카리스마 검사 한준희로 활약하고 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한준희는 아픈 과거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 검사로서 냉철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깊은 감정의 눈물연기와 분노연기 역시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새롭게 찾아올 검사 캐릭터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9월 방송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그 주인공.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지난해 MBC ‘W’로 연기 대상을 수상한 그이기에 검사 역으로 선보일 새로운 매력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더불어 캐릭터상 선보이게 될 슈트 패션 역시 벌써부터 여심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