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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시즌 완주를 위한 현실적인 목표는?

입력 : 2017-07-20 06:15:00 수정 : 2017-07-19 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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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우리는 팀이다.”

막내 구단 kt는 올해도 순위경쟁에서는 멀어져있다. 4월 한 때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 1위 자리도 올라보는 단 꿈을 꾸었지만, 5월부터 승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락이 시작됐다. 결국 지난달 21일 롯데전에서 패한 이후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18일 기준 9위 삼성과의 승차는 5.5경기차까지 벌어지 상태다. 3년 연속 꼴찌만큼은 피하자는 게 올시즌 목표였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졌다.

아직 시즌 완주까지는 반 바퀴나 남았다. 하지만 남은 59경기 안에 반등해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다는 구상은 냉정히 말해 지금의 전력으로는 허황된 목표다. 현실 가능성이 희박한 목표는 오히려 팀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가뜩이나 성적을 통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kt가 현실적인 목표 설정을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김진욱 kt 감독은 ‘팀’을 먼저 입에 올렸다. 선수단 미팅을 통해서도 “우리가 전체적인 힘이 크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니 더 각자가 끝까지 뭉쳐야 한다. 지난 날은 잊고 남은 60경기에 집중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7일 저녁 선수단 전체와 구단 근처 식당에서 고기 회식을 추진했다. “후반기에는 더 근성있는 플레이를 하자”는 주문을 했다는 후문이다.

“매 순간 제 야구를 하는 것”은 후반기 김 감독이 강조하는 핵심 목표다. 시즌 전체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목표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매 경기 단기적인 성과를 통해 성취감을 주고자 함이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작전이 나오면 무조건 성공시키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팀 내 베테랑의 역할에도 기대가 모인다. 후반기 첫 시작이었던 LG전에서 평균 나이 30대의 라인업을 내놨던 것도 결국 그들의 경험이 팀의 구심점을 잡아주길 바라는 코칭스태프들의 바람이 담겨있었다. 비록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2점을 내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 고무적인 대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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