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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열리는 넥센 뒷문…주인 바뀌나?

입력 : 2017-07-20 06:00:00 수정 : 2017-07-19 1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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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넥센의 뒷문 주인이 또다시 바뀔 것인가.

넥센의 뒷문이 ‘자꾸만’ 열린다.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흔들린 탓이다. 김상수는 18일 고척 KIA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9회초 이범호(KIA)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데 이어 10회초 이번에는 로저 버나디나(KIA)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마무리 투수가 두 번이나 결정적인 실투를 던졌다는 점이 넥센으로선 뼈아팠다. 김상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두산전(⅔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조금 흔들리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마땅한 뒷문 주인을 찾지 못해 시즌 초부터 애를 먹었던 넥센이다. 지난해 ‘세이브왕’ 김세현을 비롯해 이보근, 오주원 등 많은 이들이 시험대에 섰고, 결국 합격점을 받은 이가 바로 김상수였다. 그동안 장 감독은 “마무리는 김상수”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지만, 계속되는 블론세이브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장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일단 장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 올해도 대다수의 팀들이 불펜 불안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팀은 고정 마무리 없이 집단 마무리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장 감독은 “상황에 따라 셋업맨들은 등판 순서를 바꾸는 등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지만, 팀 마무리를 몇 명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 어떤 선수든 한 선수를 확정해서 계속해서 가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넥센이 또 한 번 마무리 교체를 단행한다면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세현이다. 시즌 초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방황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18일 기준 평균자책점은 6.39로 여전히 높지만, 7월 평균자책점만 살펴보면 1.42로 낮다. 5경기에서 1승 3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전직 마무리였던 만큼 경험도 많다. 장 감독 역시 김세현 이야기에 “최근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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