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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전반기' 류현진,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

입력 : 2017-07-20 10:20:23 수정 : 2017-07-20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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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동안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30·LA다저스)이 다시 공을 뿌린다.

20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일을 25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앞서 4이닝 58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류현진은 시카고 원정에 동행한 상태고 한 차례 더 적응훈련을 가진 뒤 25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2013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미네소타전 등판은 처음이다.

어깨부상을 딛고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14경기에 등판해 3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72⅓이닝 34자책)을 기록 중이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깨 수술 후 통증이 없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 초 직구구속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 제구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장타로 곧잘 연결돼 진땀을 흘렸고 이 탓에 탄탄한 다저스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피홈런 상승과 함께 이닝소화에서 분명 예전과는 달랐다.

또 5월1일 필라델피아전에선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지만 엉덩이 타박상으로 열흘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복귀했다. 5월26일 홈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6회초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후 6월 들어 버텨나간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원정 에인절스전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고 지난 5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곤 전반기를 마쳤다. 에일전스전은 타구 부상 후에도 마운드를 지켜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사실 그 후유증이 있었던 셈. 때문에 후반기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부상이 재발하거나 난타를 당하면 감독의 신뢰는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쉬운 점은 박병호(31)와의 맞대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아직 콜업을 받지 못했다. 한동안 빅리그 진입은 어려워보이고 코리안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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