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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두 자리 수 발탁… 신태용호, 조기소집 가능성↗

입력 : 2017-07-20 13:20:56 수정 : 2017-07-20 13: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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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K리거, 10명 이상 무조건 소집한다.”

신태용(47)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언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이란), 10차전(우즈베키스탄)에서 K리거의 비중을 높여 승부를 볼 것임을 재차 밝힌 것이다.

신 감독이 K리거의 비중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조기소집 때문이다. 한국은 8월31일 이란, 9월5일 우즈벡전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다. 이에 최대한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기소집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이다. 애초 8월21일 대표팀 명단 발표→28일 소집이 예정이지만 일주일씩 앞당겨질 수 있다. 물론 리그를 한창 치르고 있는 프로축구연맹에 정중한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기소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선수들의 동참이 필수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도 지난 6월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조기소집을 감행했다. 하지만 소속팀 일정 등의 이유로 유럽파를 주축으로 한 13명만 참가해 ‘반쪽 소집’이란 오명을 낳았다. 선발한 K리거는 9명에 불과했다. 카타르전 결과 또한 2-3 패였으니 조기소집의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K리거의 비중의 높일 것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신 감독은 “K리그가 한 라운드 쉬더라도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약속하건대 K리거가 10명 미만으로 소집되는 일은 없다. 리그를 돌며 꾸준히 K리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조기소집이 된다면 K리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공언대로 10명 이상의 K리거가 조기소집에 참여한다면 신 감독이 원하는 전술 구성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연맹과 합의만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고무적인 요소다.

물론 대표팀 전원의 조기소집은 어렵다. 8월 중순이면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등 유럽파들은 시즌을 막 치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리그 일정을 조정해 대표팀 조기소집을 허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권, 황일수 등 중국파들의 조기소집을 기대할 수 있다. 슈틸리케 시절과는 다른 신 감독의 조기소집 방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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