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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마무리·4번타자, LG 후반기 추가 전력 '이상무'

입력 : 2017-07-21 06:30:00 수정 : 2017-07-20 1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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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지은 기자] 후반기 투타에 가세하는 자원들이 차근히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LG의 남은 59경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마무리’ 임정우가 드디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월 어깨 염좌로 재활을 시작하며 5개월 내내 2군에서 재활을 해온 임정우는 시합조에 포함돼 마침내 실전 등판에까지 돌입했다. 지난 20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화성(넥센 2군)과의 맞대결에서 6회 등판해 1이닝을 던졌고,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날 임정우가 던진 공 6구는 모두 직구, 하지만 최고 구속이 140㎞에 그쳤다. 임정우의 주 무기로 꼽히는 커브는 아직 시험해보지 못한 상태다. 2군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양상문 LG 감독 역시 “정우가 좋을 때는 최고 147㎞ 정도 구속이 나왔고, 평균적으로는 144∼145㎞였다. 몇 경기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언제 올라올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라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11시즌 풀타임 커리어를 자랑하는 대체 외인 타자 제임스 로니 역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18일 루이스 히메네스를 대신해 클린업의 임무를 부여받고 LG의 유니폼을 입게 된 로니는 다음 날부터 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기본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의 찜통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미국 텍사스(자신의 고향)와 똑같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보였다.

하지만 당장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위력을 실감하지는 못하게 됐다. 아직 비자 관련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 처리해야 할 서류 작업도 남아있기 때문. 양 감독은 “이번 주 안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 주말 대구 원정에도 가지 않을 예정이다. 그 기간에 이천에서 투수들 던지는 것을 좀 보게 하겠다. 직접 경험해보면서 실전을 준비시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벌써 두 번째 전력에서 제외된 데이비드 허프도 차근히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허프는 다행히 가장 낮은 단계(1도)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약 2주의 시간이 지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출격 준비에 나선다. 양 감독은 “우리가 대구에 내려갈 때쯤 허프는 이천에 합류해 캐치볼을 시작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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