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K-문학에는 더 강하다...김재환의 무시무시한 '화력쇼'

입력 : 2017-07-20 22:21:09 수정 : 2017-07-20 23:02: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김재환(두산·29)이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김재환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대포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두산의 14-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든 두산은 시즌 44승째(1무40패)를 챙겨 3위 SK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김재환은 올해 두산의 해결사로 톡톡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9 22홈런 63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도 나무랄 데 없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623)을 더한 OPS는 1.049. 득점권에서는 0.34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월 월간 타율 0.226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6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타율 0.443(97타수 43안타) 8홈런 25타점을 올리며 반전에 성공했고, 전날까지 7월에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5 5홈런 12타점을 올렸다. 19일까지 최근 4경기에서는 3경기를 멀티히트 이상을 때렸다.

이날도 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0-1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와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1-1이던 4회에는 시원한 홈런포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박종훈의 높게 형성된 2구째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3호 대포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달아오른 김재환의 방망이는 6회 다시 매섭게 돌았다. 4-1로 달아난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박희수의 초구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펜스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이날사실상 승부를 가른 쐐기 대포였다. 김재환의 대포에 힘을 낸 두산 타선은 6회에만 대거 10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재환은 13-2로 크게 앞선 9회 1사 3루에서 1루 땅볼로 이날 5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5타점은 김재환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353으로 끌어올렸고, 홈런 수는 34개로 늘렸다. 또, 시즌 타점은 68개로 늘렸다. 타율과 타점, 홈런 등은 각 부문별 리그 상위 5걸 이내의 성적이다.

또, 김재환은 올해 SK전 강세도 계속 이어갔다. 이날까지 SK전 11경기에 나와 상대 타율 0.413 7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다른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최고 성적이다. 특히,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5개의 아치와 10타점을 쓸어담았다.

김재환은 경기 뒤 “올스타 휴식 이후 3연전 마지막 경기, 중요한 경기를 따내 기분이 좋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첫번째 홈런은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섰다. 두번째 홈런은 특별히 노리지 않았으나 실투가 들어와 방망이 중심이 맞힐 수 있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앞 타자들이 찬스를 만들어 준다. 찬스에서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