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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현주를 향한 기대와 우려

입력 : 2017-07-23 11:22:52 수정 : 2017-07-23 1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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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연기신’ 손현주가 파격 도전에 나선다.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리메이크작에 출연, 프로파일러로 변신하는 것.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는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 2005년 미국 ABC Studio에서 제작을 시작한 시리즈로,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인 만큼,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더불어 장르물이 성행하는 요즘 또 한편의 레전드 범죄수사물이 탄생할지 시선이 모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tvN에서 선보이는 첫 수목드라마라는 점 또한 화제다. 드라마 강자로 떠오른 tvN이지만 과연 첫 수목편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듯 쏟아지는 시선을 두 어깨에 짊어진 주인공은 손현주. 그는 극중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의 팀장 강기형 역을 맡아 그의 수사물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기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링 기술을 가진 유능한 프로파일러이자 NCI를 이끄는 팀장이다. 그는 감성보다 이성에 따른 행동으로 범죄자의 시선에서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아는 혜안을 통해 탁월한 사건 해결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NCI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팀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나갈 전망.

원작 미드의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팀장 캐릭터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통찰력으로 극의 무게를 확실히 잡아주는 동시에 극의 마스코트 격으로 활약하는 만큼 캐스팅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게 된 손현주는 매 작품 어떤 캐릭터든 빙의에 가까운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연기신’으로 대중들의 신뢰를 얻어온 배우. 때문에 손현주의 합류 소식만으로도 벌써부터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에 기대치가 무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우려 또한 있다. 미드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위험 또한 안고 있는 것. 지난해 tvN은 인기 미드 ‘굿와이프’와 ‘안투라지’를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으로 인기가 검증된 작품인데다, 리메이크 작의 캐스팅 또한 화려해 방송 전부터 이미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칸의 여왕’ 전도연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굿와이프’는 화제성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렸고, ‘안투라지’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력과 한국식으로 풀어낸 원작의 매력적인 말장난들이 혹평을 받았다.

때문에 아무리 연기 신뢰도 100%의 손현주라고 하더라도, 흥행참패를 맛볼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손현주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서 팀장은 차갑고 이지적인 인물이라면 한국판에서는 차갑고 이지적이면서도 동료들을 많이 아우르는 인물이다. 미드와의 차이점은 확실히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한국판이 미드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답게, 그러면서도 미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하겠다"고 걱정에 대해 선을 그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손현주가 기대와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출격하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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