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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안타, 추신수가 꿈꾸는 후반기 ‘AGAIN 2015’

입력 : 2017-07-23 13:53:58 수정 : 2017-07-23 1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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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출루머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득점의 물꼬를 트면서 텍사스는 4-3으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좌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에이스 크리스 아처와의 접전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안타로 만들었다. 이로써 19일 볼티모어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와 16일 캔자스시티전부터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전날 열린 템파베이전에서도 추신수의 한 방은 팀이 막판 뒤집기승을 거두는 발판이 됐다.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불펜 알렉스 콥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결국 10회초에 나온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추신수는 그간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 강세를 보여왔다. 메이저리그 12시즌 동안 전반기 736경기서 타율 0.265 OPS 0.804 96홈런 344타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515경기서 타율 0.297 OPS 0.867 62홈런 264타점으로 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2015년 후반기 기세는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끈 원동력으로 꼽힐 정도였다. 당시 최악의 4월을 보냈던 추신수는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 출루율 0.305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 출루율 0.455로 대반등을 이뤘다. 7월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가속도를 붙이더니, 9월 한 달 타율 0.404 출루율 0.515 OPS 1.140 5홈런 20타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생애 두 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냉정히 말해 추신수의 전반기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타율 0.250 12홈런 42타점 49득점이라는 기록은 줄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지난해가 있었기에 무난해보이는 수치였다. 2015년을 되새기며 추신수는 연속 기록 행진으로 후반기 예열을 시작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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