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TV핫스팟] 김지훈, 父 향한 원망+울분…20년 감정 쏟아냈다

입력 : 2017-07-23 14:04:14 수정 : 2017-07-23 14:04:1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김지훈이 아버지에 대한 서러움이 폭발해 제어하지 못하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어제(2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21회에선 한준희(김지훈 분)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찾아온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를 향해 20여 년간 쌓여있던 원망과 분노를 터트렸다.

이날 한준희는 자신의 본명인 ‘민재’라고 부르는 장판수를 마주했다. “너도 가족이 그리웠을 거 아니냐?”라며 같이 가자는 장판수에 그는 붉어진 눈으로 아버지를 노려봤다. 장판수가 눈물을 흘리며 ‘민재야’라고 입을 떼자 그는 “그 이름 부르지 마세요! 누가 민잰대!”라며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렸을 적부터 도둑의 아들로 따돌림 당한 기억과 자신과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동생 장돌목(지현우 분)만 챙기던 아버지에게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그럼에도 동생을 생각해서 같이 가자는 그에게 준희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제어되지 않는 듯 극한 감정을 표출, 이성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집을 나온 후 힘들게 살아왔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 이를 악물고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이후 천문그룹의 계략으로 돌목이 의적 ‘J’로 잡혀가게 되고 잡혀간 그를 구하려 의적 ‘J’로 위장해 일부러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는 장판수를 마주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여전히 동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실망해 “단 한 번도 내 마음은 생각 안 해봤죠? 아버지를 내 손으로 잡아넣고 포상이라도 받으면 내가 기쁠 것 같아요?”라며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아버지에게 드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수갑을 채우는 그에게선 감당할 수 없는 혼란스럽고 괴로운 심정이 느껴져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이날 김지훈은 한준희가 느끼는 분노, 슬픔, 원망 등 다양한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며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아버지에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우는 것조차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 듯 오열하지 못하고 절제된 슬픔을 드러내는 그의 모습에선 20여 년의 아픔이 느껴졌다.

한편, 아버지에게 제 손으로 직접 수갑을 채운 한준희가 맞이하게 될 국면은 오늘(23일) 밤 10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