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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는 없어도…' 후반기 무관의 경쟁은 계속된다

입력 : 2017-07-25 06:00:00 수정 : 2017-07-25 09: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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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빛나는 트로피는 없이도 무관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2017시즌 개인 부문 타이틀 수상자는 총 14명으로 예정돼있다. 하지만 KBO리그 시상식에는 오르지 못하는 타이틀 홀더들이 있다. 팀에 대한 공헌도까지 반영되는 영광의 훈장을 달기 위해 후반기에도 레이스는 계속되고 있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거듭난 하주석은 3루타 부문 최다 기록자다. 8개를 때려내며 구자욱(삼성)을 한 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걸었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홈런(26개), 타점(70점), 득점(69점), 안타(123점), 출루율(0.471), 장타율(0.652) 등의 시상 기록에서 상위 5명에 포함됐지만 1위를 꿰차진 못한 상태. 하지만 227루타로 이 부문에서 만큼은 최형우(KIA)에 앞서 선두를 수성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투수는 각 팀의 불펜진이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진해수(LG)가 48경기로 1위지만, 좌완 원포인트 역할을 맡고 있어 소화 이닝(28⅓이닝) 자체는 많지 않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마당쇠'라 일컬었던 배장호가 47경기로 뒤를 잇는다. 한화의 필승조 송창식(한화) 이 부문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원종현(NC)에 이어 45경기로 3위에 올랐다.

박세웅(롯데)과 켈리(SK)에 밀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2위를 기록 중인 차우찬(LG)은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8, 피안타율 0.239로 비시상권에서는 2개 부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리그에서 두 번의 완봉승을 기록했던 임기영(KIA)은 이 부문 1위, 완투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허프(LG)와 공동 1위가 된다. 완봉승을 한 번 거둔 투수가 1명, 완투승은 11명까지 늘어나는 만큼 선두의 얼굴이 뒤바뀔 가능성도 크다.

꼴찌팀의 고독한 에이스 피어밴드는 무관의 제왕이다. 시상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2.93) 3위에 오른 게 전부지만, 비시상 부문을 들여다봐야 피어밴드의 진짜 가치가 드러난다. 116⅔이닝으로 헥터(129⅔이닝), 켈리(121⅔이닝), 유희관(121이닝) 못지 않은 이닝이터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5회로 헥터(16회)에 이어 리그 2위,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했다. WHIP(1.11) 2위, 피안타율(0.245) 3위까지 포함하면 무려 6개 부문에서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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