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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반기 요약 헤시태그 #역시_전북_독주

입력 : 2017-07-25 05:28:00 수정 : 2017-07-24 15: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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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클래식 2017시즌의 전반기 화두는 역시 전북의 독주였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클래식 12개 구단은 지난 23일 23라운드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오는 29일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8월2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전반기를 정리하면 역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전반기 동안 실질적으로 2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4, 6라운드에서 경기가 없는 토요일 3위로 떨어졌지만, 일요일 경기를 치르고 난 뒤 곧바로 각각 2위, 선두로 도약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5월27일 수원 삼성을 2-0으로 물리치고 선두로 도약한 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단 팀 기록에서도 독보적이다. 전북은 23경기를 치러 총 43골을 기록해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총 20실점을 허용, 팀 최소 실점 역시 전북이 차지했다. 공격은 가장 날카로웠고, 수비는 매우 두꺼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득점 분포도, 노장 투혼, 그리고 새 얼굴 발탁이다. 강팀이 갖춰야 할 세 가지를 모두 선보였다. 우선 득점 분포도를 살펴보면, 전북은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가 무려 7명이다. 12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이다. 고공폭격기 김신욱(9골)을 필두로 에두(7골) 이동국(4골) 등 최전방 3인방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0골을 합작했다. 이어 미드필더 이재성(4골)과 로페즈(3골) 에델(3골), 그리고 수비수 김진수(3골) 득점에 가세했다. 공격수에서 수비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왔다. 

노장의 투혼도 팀 정신력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심에는 한국 나이로 내년이면 마흔인 이동국(38)이 있다.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경기 다음 날 누구보다 생생한 모습으로 열심히 훈련한다. 동료의 귀감을 사고 있다”며 "노장들의 투혼이 전북의 진짜 강점"이라고 칭찬했다.

새 얼굴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1세의 수비수 김민재는 ‘신인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고, 현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승선까지 거론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미드필더 장윤호 역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구 조화, 닥공, 안정적인 수비까지 약점을 찾기 힘든 전북 현대. 이들의 독주는 후반기에도 K리그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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