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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금메달" SUN이 그리는 대표팀 로드맵은?

입력 : 2017-07-25 06:07:00 수정 : 2017-07-25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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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곡 이지은 기자]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베스트 선수로 꾸려야 한다.”

선동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국 최초로 시행되는 전임감독제 하에서 초대 감독을 맡게된 선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를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 선발의 원칙은 명확했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뽑겠다”라는 것이다.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의 특성상 그간 구단별로 군 미필선수를 배분하는 관행이 있었다. 하지만 선 감독은 “군 미필자를 배려해주고 싶지만,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메달 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고, 이 과정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들어가는 게 우선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 감독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월 열린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조기 탈락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선 감독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이 옅어진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꼭 당부하고 싶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이를 바탕으로 몸 관리를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람도 덧붙었다.

사실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승선한 2006년 제1회 WBC부터 시작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표팀은 정체된 선수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선 감독은 억지로 세대교체를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투수 쪽에는 오승환, 김광현, 야수 쪽에는 정근우, 김태균, 이대호가 계속 선발돼왔다”라던 선 감독은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있는 것이다. 잘해왔기 때문에 대표팀에 있었고, 앞으로도 잘해준다면 당연히 뽑아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11월에 열리는 만 24세 이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다 보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다”라는 게 선 감독이 구상하는 신구조화 방안이다.

아직 코치진 인선은 끝나지 않았다. 선 감독은 현장 감각을 잃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프로팀 코치들 역시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선 감독은 “11월 대회 1차 엔트리 시한이 8월 말로 알고 있다. 코치진 구성은 8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술위원회 선임을 먼저 마무리 짓겠다”라고 설명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도곡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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