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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에이스' 황인범 "이제 내가 대전에 보답할 차례"

입력 : 2017-07-24 18:14:36 수정 : 2017-07-24 19: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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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공항 박인철 기자] “소속팀 돌아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23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베트남과의 최종전에서 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I조에서 2승 1무 승점 7을 마크하며 베트남(2승1패 승점 6)을 승점 1점 차로 누르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다.

본선행에 올랐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최약체 동티모르와 득점 없이 비기는 등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3차전 베트남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리했다.

하지만 황인범(21·대전)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그는 베트남전 결승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2골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로 3년차로 소속팀 대전에선 막내라인에 속하지만, U-22 대표팀에서는 프로에서 주전으로 뛰는 유일한 선수였다. 황인범은 형다운 리더십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인범은 “베트남전은 전술보다 정신적인 면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집중했다. 감독님도 그런 모습을 기대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동생들이 나이는 어려도 기량들이 좋아 배운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사실 황인범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대회 차출 의무 규정이 없는 만큼 대전에서 차출을 막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 하지만 대전은 선수 개인 발전을 위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황인범을 대표팀에 보내줬다.

황인범은 “대전이 챌린지 최하위다. 그런 상황에서 나를 대표팀에 보내기란 쉽지 않았을 거다. 이영익 감독님과 팬들에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대전이 내가 빠진 동안 치른 2경기를 모두 비겼다. 경기를 챙겨봤는데 너무 아쉬웠다. 소속팀에 돌아가며 더 열심히 뛰어 만회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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