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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이동국·'폭발' 조나탄, 다른 매력의 두 공격수

입력 : 2017-07-25 13:00:00 수정 : 2017-07-25 0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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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동국(38·전북) 그리고 조나탄(수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는 두 공격수다. 이미지는 약간 다르다. 올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이동국은 ‘헌신’을, 주포로 자리 잡은 조나탄은 ‘폭발력’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 1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출전은 5경기뿐. 지표만 보면 K리그 최다골(196골)의 주인공이자 살아 있는 전설인 그답지 않은 기록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최 감독은 “마치 (내보내달라고) 시위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이동국은 늘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한다. 스스로 나태해질까봐 나이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다. 또 개인의 출전 문제로 팀 화합을 해칠까 먼저 후배들에 다가가 훈련 분위기를 즐겁게 만든다. 팀을 위한 헌신. 그야말로 진짜 베테랑의 모습이다.

선발로 나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이동국은 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렸다.

조나탄은 압도적인 폭발력이 매력이다. 20경기 18골 3도움. 경기당 공격포인트 1을 넘기는 괴물이다. 2위 그룹(데얀 양동현)과 4골 차로 넉넉히 앞선 득점 선두. 무엇보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이라는 K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까지 세웠다. 한 번 터지면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힘들다. 조나탄의 골 행진에 수원도 2010년 이후 7년 만에 5연승에 성공했다. 이런 활약에 최근에는 귀화설까지 돌 정도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조나탄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슈팅 타이밍도 기가 막히다”면서 “개성이 강하고 골 욕심이 강한 선수인데 선수들이 조나탄의 성격을 잘 활용하고 있다. 조나탄도 임대 신분에서 완전 영입된 후 심리적으로 많이 편안해져 골도 잘 넣는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헌신’ 이동국과 ‘폭발’ 조나탄의 활약에 전북과 수원은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다. 매력은 달라도 팀 기여도는 비교 불가한 선수들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동국(왼쪽) 조나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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