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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터널 안에서도 끊김없는 TV

입력 : 2017-07-25 18:34:25 수정 : 2017-07-25 1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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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라이프 LTE TV’ 출시… 차업계 반응 시큰둥
[한준호 기자]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TV를 보는 것은 불법이다. 사고 위험성 때문이다. 하지만 고속버스나 뒷좌석 모니터가 달린 레저 차량에서는 가능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해 터널 안에서도 끊김없이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더구나 이 서비스는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내놓은 서비스는 ‘스카이라이프 LTE TV’다. 이 서비스는 KT의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한 것이다.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 진입하는 등 위성신호가 약해질 경우 LTE를 통해 실시간 채널의 방송신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위성방송의 고화질, 넓은 커버리지, 저렴한 이용료와 함께 끊김 없는 LTE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 하다. 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일단 차량에서 TV를 보는 것은 불법이고 현재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주행 중에는 TV 시청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관계자도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차량 안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굳이 차 안에서 TV를 보려는 고객이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용 차량 뒷좌석에 모니터가 있는 차량이 아니라면 확산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KT 측은 자신있게 이번 서비스의 확산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대한민국 캠핑인구가 500만”이라면서 “캠핑카는 2007년 346대에서 지난해 6768대로 늘어났고 신차 SUV 비중도 35.5%로 증가했다. 고속버스, KTX, SRT 이용객도 22% 증가했다”고 현재의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또 “TV 서비스에 대해서도 미니밴 소유 고객의 75%는 유자녀 고객인데 이들 중 가족을 위해 63%가 영상을 소비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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