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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감독의 일성 “SUN 감독을 모두가 도웁시다!”

입력 : 2017-07-27 09:11:07 수정 : 2017-07-27 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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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권기범 기자] “적극적으로 도와줍시다.”

MOON이 SUN을 적극 지원하자는 뜻을 표현했다. 태극마크에 대해서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어야한다는 것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선동열 대표팀 전임감독이 원하는 누구라도 대표팀에 보내겠다는 의지까지 밝혔다.

최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 뜻으로 뭉쳤다. 협회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위해 실제 운영을 해오던 KBO에 대표팀 선임 권한을 전적으로 내줬다. 그리고 KBO는 최초의 전임감독을 선임하면서 대표팀의 장기적 연속성을 꾀했다. 그간 예산의 효율성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전임감독제가 올해초 이른바 WBC ‘고척참사’로 인해 급물살을 탔고 전향적인 결과물을 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 소식을 듣고 ‘참 잘됐다’고 생각했다. 대표팀과 관련해 김경문 감독은 전문가다. 두산 감독시절이던 2008년 당시 몇몇 인사가 고사한 대표팀 감독 자리를 수락해 시즌 중 자리를 비우고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리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달성하며 국내 프로야구붐을 이끌었다. 이승엽의 극적인 일본전 홈런 등 그 과정의 감동은 야구팬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운영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선동열 전임감독에 대한 ‘무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정말 잘 된 일이다. 할 때만 잠깐 모였다가 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며 “일본의 (대표팀)운영처럼 앞서가지는 못해도 우리도 준비 정도는 해야할 때”라고 전임감독제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란 게 정말 힘들더라. 한일전 몇 번을 해보니 (경기 전후로)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며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고충을 알다보니 김 감독은 대표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할 뜻을 드러냈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 지원까지 선 전임감독이 원하는 인물이 있다면 언제든 응하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결과는 어떻게 나올 지 모르지만 여러모로 정말 잘된 일”이라고 거듭 말하며 “우리들 프로 감독은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된다”고 리그 사령탑들에게도 동행을 부탁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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