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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슈] '우승 유력'KIA-'디펜딩챔피언' 두산, 주말 화끈하게 붙는다

입력 : 2017-07-28 06:30:00 수정 : 2017-07-27 13: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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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제대로 붙는다.’

후반기 들어 화력이 한껏 끌어올린 두 팀이 제대로 만났다. 1위 KIA와 3위 두산은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올해 최강의 팀인 KIA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대결이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KIA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정복해 올해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을 76.9%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KIA는 92경기 만에 60승 고지를 밟으면서 종전 구단 기록인 1993년(93경기)보다 한 경기를 앞 당겼다.

KIA가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KIA는 전반기에만 14승을 챙긴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13승을 보탠 양현종의 막강 원투 펀치가 마운드를 이끈다. FA 최형우와 4월초 트레이드로 영입된 포수 김민식, 외야수 이명기 등 새 전력을 추가한 KIA 타선은 팀 타율 3할대의 ‘핵타선’의 위용을 자랑 중이다. 지난 주말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26~27일 SK와의 홈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제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제 페이스를 완전히 찾았다.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1강’에 꼽혔던 두산은 전반기를 예상보다 낮은 순위인 5위(42승1무39패)로 마쳤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안방마님 양의지,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 등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시달렸고, 전반기 막판에는 심판에 금품 전달 논란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후반기를 확 달라진 모습이다. 26일까지 후반기에 치른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보우덴이 본격 선발 마운드에 가세하면서 ‘판타스틱4(더스틴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가 정상 가동됐고, 5선발 함덕주가 후반기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선발진은 더욱 견고해졌다.

타선은 막강한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원 사격하고 있다. 26일까지 팀 타율은 0.339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두산은 후반기 들어 경기당 9.4점을 뽑아 가공할 화력을 자랑 중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손가락 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했고, 중심타자 민병헌도 27일 1군에 포함돼 완전체 전력을 완성했다.

KIA와 두산은 올해 8번 만나 4승4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이뤘다.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와 지난해 통합 챔피언 두산의 후반기 첫 격돌이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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