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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톡] KLPGA 상반기 분석을 통해 본 하반기 이슈…프로데뷔 최혜진 핵돌풍 일으킬까

입력 : 2017-07-27 13:39:46 수정 : 2017-07-27 13: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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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하반기 시즌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2017년 시즌 상반기 17개 대회가 끝난 현재 2주 휴식을 통해 8월 11일부터 박인비 출전의 제주 삼다수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16개 대회가 펼쳐진다. 후반에는 총상금 14억원 규모의 ‘한화 클래식 2017’(8월 31일~9월 3일)을 시작으로 ‘제39회 KLPGA 챔피언십’(7억원), 총상금 12억원의 ‘BMW Ladies Championship 2017’ 등 메이저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상반기 결산은 곧 하반기 관전 키 포인트다. 상반기 최고 이슈는 단연 프로잡는 ‘슈퍼 아마’ 최혜진(18·학산여고)의 등장이다. 세계 아마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해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2년 김효주(22·롯데)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의 이변이다. 이후 US오픈에서도 2위를 차지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놀라게 한 최혜진은 만 18세(오는 8월 23일)가 되는 날부터 정규투어 선수로 뛰게 된다. 첫 무대는 총상금이 많은 ‘한화 클래식 2017’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우승상금만 3억 5000만원이다.

상반기 국내 여자프로골프 구도는 3강 체재다. 올해만 생애 통산 3승을 올린 김지현(26, 롯데)과 2승의 이정은 6(21, 토니모리), 역시 2승의 김해림(28, 롯데)이다. 이들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 이정은, 2위 김해림, 3위 김지현 그리고 상금왕 부문에서는 1위 김지현(6억 7796만), 2위 이정은6(5억 3005만), 3위 김해림(4억 5039만)으로 3강 구도다.

이들 3인이 각자 하반기에 펼칠 성적 추이도 지켜볼 일이지만 여기에 최혜진이 3강구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전 키포인트이다. 최혜진은 벌써부터 은행과 자동차회사 등에서 규모있는 스폰을 제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LPGA의 강춘자 부회장은 “아무래도 하반기에는 3인구도에 최혜진의 활약변수가 내내 화제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는 흥행에 다소 우려한 바도 없지 않다. 지난해 6승을 거둬 워낙 스타로 떠오른 박성현(24, KEB 하나은행)이 올해 미국무대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스타 떠난 빈자리에 공허함이 클 것으로 일부 예상했으나 이는 완전한 오판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 상황 기록면에서도 좋다. 이정은6가 평균타수 69.82타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유지했고 지난해에도 박성현만 평균타수 69.64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4명보다 많은 7명의 선수가 평균타수 71타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5주 연속 ‘지현’이란 이름의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려 ‘지현천하’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지현천하를 잠재울 선수가 누구인가 예상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하반기에도 얼마나 많은 지현천하의 승수가 추가될 지도 흥미를 끌만한 포인트다. 

man@sportsworldi.com

올해 프로로 데뷔할 최혜진. ‘지현천하’의 중심 김지현.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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