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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도 '신중한' 김기태 감독 "힘든 시기가 왔다"

입력 : 2017-07-28 06:00:00 수정 : 2017-07-27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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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정세영 기자] “힘든 시기가 왔다.”

김기태 KIA 감독이 27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KIA는 지난 25~26일 SK전에서 이틀 연속 연장 승리를 거두고 지난 주말 3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26일 경기에서는 시즌 최초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60승에 가장 먼저 도달했을 때 리그 우승 확률은 76.9%(26차례 중 20번)에 달한다.

KIA는 올해 강한 뒷심을 자랑 중이다. 올 시즌 11번의 연장전에서 9승2패로 유독 강했다. 26일까지 KIA의 연장 10회 이후 팀 타율은 0.368로 리그 1위다. 25~26일 경기에서도 김선빈과 안치홍, 김주찬 등 주력타자들이 맹활약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김기태 감독은 “자주 이기다 보니 연장전에 들어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어제는 로저 버나디나의 순간적인 베이스러닝이 나오는 등 작은 플레이에 집중을 해 위기를 잘 넘어간다”면서 “그러면서 승리가 쌓이고, 선수들이 ‘서로 도와 준다’는 믿음도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현재 김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체력 저하는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면서 “접전인 경기가 많아 체력적인 소모가 높다. 앞서 두 번의 연장처럼 매게임이 힘들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 소진하지 않았던 투수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기가 왔다. 8월이 다된 시점은 정말 힘들다. 잘 해야 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지 않겠나. 체력 안배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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