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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접영 200m 4위' 안세현, 자카르타 '금빛 물살'도 가를까… 亞 최고 순위

입력 : 2017-07-28 14:41:07 수정 : 2017-07-28 1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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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안세현(22·SK텔레콤)이 자카르타로 향하는 태평양을 가를까. 한국 수영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의 행보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고 있다.

안세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 출전한 안세현은 애초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접영 100m에서는 준결승(57초15)에 이어 결승(57초07)에서 거푸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5위를 차지했다. 접영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7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 기록을 2분06초67로 새로 쓰면서 4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두 기록 모두 ‘가치’가 크다. 우선 접영 100m 5위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8위)을 넘어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올림픽에서도 남유선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한 기록을 뛰어넘었다.

아직 넘어야 할 바다가 눈앞에 있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오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 여자 경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 정다래(평영 200m) 등 세 명뿐이다.

특히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권 경쟁자보다 앞선 기록을 남겼다. 접영 100m 결승에서 일본의 기대주 이키 리카코(57초08)와 중국의 장위페이(57초51) 모두 안세현의 기록에 뒤졌고, 접영 200m에서도 장위페이(2분07초06)가 5위, 일본의 하세가와 스즈카(2분07초43)가 6위, 중국의 저우이린(2분07초67)이 8위를 기록했다.

일단 안세현은 대회를 마치고 우리나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뒤 휴식을 취한 뒤 8월 중순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20∼26일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뒤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빛 물살을 가를 안세현의 행보에 시선이 커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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