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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분석] '군함도', 일단 한번 보자는 심리…400만 돌파

입력 : 2017-07-31 09:28:19 수정 : 2017-07-31 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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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요즘 영화계는 온통 ‘군함도’ 이야기뿐이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이어 평점 조작 논란, 역사 왜곡 논란 그리고 이를 둘러싼 역사학자들의 공방…

이쯤 되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아니라 이슈 독과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영화 완성도에 대한 공방도 치열하다. 전체적으로 화제성에 비해 영화 만듦새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그래도 논란이 ‘노이즈 마케팅’이 됐는지 일단 한번 보자는 심리가 작용해 영화는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군함도’는 지난 주(28일~30일) 251만4478명의 관객을 모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406만5535명으로 집계돼 개봉 첫 주에 400만 흥행을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기록을 두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군함도’가 개봉 첫 날 역대 오프닝 최고 신기록(97만)을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이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개봉 첫 주 스코어 356만4367명을 훌쩍 넘어선 올해 개봉 첫 주 흥행 신기록이다”고 자랑했다.

다만 ‘군함도’는 2000개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 스크린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량’(개봉 첫 주 476만7617명), ‘부산행’(개봉 첫 주 475만8381명)을 넘지는 못했다.

지금 대한민국 극장에서 ‘군함도’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영화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다. 2지난 주 85만232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22만5346명으로 이는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등 최근 흥행한 애니메이션들보다 좋은 성적이다.

‘슈퍼배드3’는 ‘군함도’에 비해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절반 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9일 좌석점유율 59%를 기록하며 개봉 이틀째부터 '군함도'를 따돌리고 개봉작 좌석점유율 순위 정상을 지키고 있다.

‘덩케르크’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군함도’에게 대부분의 스크린을 빼앗긴 결과 지난주 36만6044명이 보는데 그쳤다. 누적관객은 217만9357명. 역대급 흥행을 달리던 ‘스파이더맨:홈커밍’도 장기흥행을 하지 못하고 700만 수준에서 상영을 마무리 하는 분위기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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