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어택] 장동건X김명민X이종석X박희순… 'V.I.P.'들의 연기전쟁

입력 : 2017-07-31 13:25:01 수정 : 2017-07-31 13:25: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충무로 ‘V.I.P.’들의 대결이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살벌한 연기 전쟁을 펼친다.

7월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브이아이피(V.I.P. 감훈정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네 사람의 연기 대결을 기대케했다. 먼저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동건이 눈길을 끈다. 장동건은 더욱 깊어진 연기로 북에서 온 VIP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명민은 VIP를 연쇄 살인사건의 결정적 용의자로 지목하고 잡으려 하는 경찰청 형사 채이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과 스릴을 불어넣는다. 박희순은 VIP의 권력에 의해 좌천 당한 북한 공작원 리대범을 맡아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였다. 관록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세 배우다.

장동건은 “이야기가 재밌고 멋지더라. 영화의 구성이 네 명의 배우가 바톤 터치를 하며 계주하는 느낌으로 끌고 나가는 부분이 신선하고 좋았다”며 “박훈정 감독님이 잘 만드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박훈정 감독은 “청소년관람불가, 즉 어른들이 보는 영화다”라며 “편집을 많이 하지 않고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나아갈 바를 설명했다. 또 각본을 썼던 ‘부당거래’와 연출작 ‘신세계’ 등을 언급하며 “판이 좀 더 커졌다. 국가기관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영화의 핵심 VIP 김광일 역은 이종석이 맡았다. 모두를 비웃는 듯한 오만한 태도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연쇄 살인 용의자를 연기한다. 생애 첫 악역을 만난 이종석은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먼저 하겠다고 연락드렸다”며 “한번쯤 남자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제 비주얼은 느와르에 어울리지 않지만 이 역할은 할 수 있겠단 마음에 욕심을 부렸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름만 들어도 헉소리나는 네 명의 배우. 이들은 피 튀기는 여름 극장가에 ‘기획 귀순’을 소재로 흥행 깃발을 꽂을 수 있을까.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