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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코스레코드 8언더파로 단독 선두 달려…김인경 2위

입력 : 2017-08-04 09:21:58 수정 : 2017-08-04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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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김인경(29·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재미동포 미셸 위(28)가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가운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날씨 변화무쌍한 것으로 유명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첫날에는 화창한 가운데 바람이 잔잔하게 불었고, 며칠 새 내린 비로 그린은 부드러웠다. 오전에는 링크스 코스가 맞나싶을 정도로 경기하는데 날씨는 전혀 문제되지 않아 새로운 코스레코드가 탄생하는 등 언더파 스코어가 속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갑작스러운 비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등 오전조와 오후조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연히 미셸 위와 김인경 등 오전조에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

오전조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3번 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14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했지만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12승과 함께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김인경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과 더불어 유이하게 다승을 거두고 있다. 통산 6승을 기록 중이지만 메이저 우승은 아직 없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미셸 위는 3연속 버디 등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 1개로 막고 8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015년과 2016년 '톱10'조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던 미셸 위는 올 시즌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지만 아직 우승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운정(27·볼빅)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던 전인지(23)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지은희(31·한화)와 함께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3위가 나란히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쳐 관심을 모은 가운데 유소연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다소 주춤했다. 렉시 톰슨(미국)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첫날 대결에서는 5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려 가장 앞서 나갔다.

기대가 컸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역시 5개를 허용하며 이븐파 72타로 중하위권에서 출발했다.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 박인비(29·KB금융그룹)도 이븐파를 기록했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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