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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사건, 영화 '비스티걸스' 재조명

입력 : 2017-08-04 09:57:44 수정 : 2017-08-04 1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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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에게 피소당한 사건과 맞물려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과 강남 텐프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비스티걸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비스티걸스’의 내용을 살펴보면, 힘없는 신인 여자 연기자 수정(김서지)이 전라노출이 있는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전에 전라노출 사실을 알지 못했던 수정은 촬영 당일 전라노출을 강요 받게 되고 ,촬영도중 촬영장에서 이탈하게 된다. 이에 분개한 소속사 대표에게 영화 펑크에 대한 억대의 위약금을 물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강남 텐프로 유흥업소로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로 이번 김기덕 감독의 피소 사건과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

제작사인 마고필름의 선우태웅 대표는 김기덕 감독의 피소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영화를 접한 관계자들에게 문의가 들어와, 각본을 직접 쓴 김태균 대표에게 확인을 하였다.

김태균 대표는 “시나리오 개발 당시 관계자들에게 감독과 배우 간에 사전협의 없이 촬영당일에 베드씬 및 노출을 강요하는 일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힘없는 신인 연기자에게 권력을 남용해 성희롱 및 성추행을 하는 등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과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하고 싶어 시나리오에 담은 것이지, 누군가 특정인을 모티브 삼아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소재의 시나리오를 개발 하는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최근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여,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이 영화인의 한사람으로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에 개봉한 영화 ‘비스티걸스’는 예고편 공개 하루만에 120만이 넘는 조회수와 더불어 개봉 하루 만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및 온라인 다운로드 순위 1위에 랭크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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