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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3연패! 김태훈의 압도적 우승여정

입력 : 2017-08-06 10:24:39 수정 : 2017-08-06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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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세계선수권 3연패의 최강자, 압도적은 우승과정이었다.

김태훈(23·수원시청)이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CSKA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남자 -58㎏급 결승에서 람나롱 사웨키하레(태국)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예선전부터 상대를 완벽하게 몰아세우며 결승에 진출했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런데 행운도 발차기를 할 필요도 없었다. 상대인 람나롱이 치열한 예선전을 치르면서 다리 부상을 입은 것. 고민 끝에 결승전 출전을 포기했고 김태훈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김태훈을 이길 수 없다는 람나롱의 판단이었다.

그만큼 김태훈의 기세는 대단했다. 첫 경기였던 16강전 무스타카 카마(세네갈)를 33-13으로 완파했고 8강전에서는 블라드비르 그리첸코(러시아)의 경기 의지마저 꺾었다. 25-6까지 앞서자 그리첸코는 경기를 포기했다. 4강에서도 모하마드 카제미(이란)을 25-4로 누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김태훈은 지난 6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54㎏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이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의 아쉬움을 겪었다.

한편 남자 -80㎏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은 준결승전에서 아론 쿡(몰도바)에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 연장 골든포인트제에서 패해 먼저 점수를 빼앗겨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 -49㎏급에서는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패니팍 웅파타나키트(태국)에게 결승전에서 패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태훈(왼쪽 두번째)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손에 쥐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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