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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 풀린 인삼공사, 3전 전패로 동아시아컵 마감

입력 : 2017-08-06 18:54:18 수정 : 2017-08-06 18: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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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박인철 기자] 유종의 미는 없었다.

프로농구 인삼공사가 6일 안양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3차전 쓰촨 핀셩(중국)전에서 80-82로 패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병현이 2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이번 대회를 3전 전패, 최하위로 마치며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대회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우승은 3전 전승을 기록한 쓰촨이 차지했으며 2위는 선로커스(2승1패·일본)다. 3위는 1승2패의 다씬(대만).

사실 충분히 난관이 예상되는 대회였다. 인삼공사 자체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오세근은 대표팀에 차출됐고 양희종, 이민재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도 개인사정으로 팀에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애초 이번 대회가 7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참가국들의 사정으로 연기되면서 전력 구상이 많이 꼬였다. 인삼공사가 며칠의 훈련으로 상대국들을 제압하기란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리그 통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까지 버릴 순 없었다. 이날 패하면 무승으로 대회 마감.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힘들다. 인삼공사는 강한 독기로 쓰촨에 맞섰다. 재기 넘치는 포인트가드 박재한이 코트에 활력을 심어줬고 강병현이 전반에만 8점(3점슛 2개)을 올리며 팀의 전반 ‘깜짝’ 리드(34-32)를 도왔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인삼공사가 4쿼터 막판 김철욱의 연속 4득점으로 80-81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17.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박재한의 아쉬운 패스 미스가 나오며 공격권을 상대에 넘겨줬다. 승부는 거기서 끝났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체력이나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박재한이 비시즌 준비를 많이 한 소득을 보여 고무적이다. 강병현도 오래 쉬었는데 슈팅 밸런스를 찾은 듯하다. 두 달 후 시즌 개막까지 더 준비해두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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